깨달음을 향하는 네 가지 큰마음(四無量心)

깨달음의 길 즉, 진리의 길을 걸어가는 자가 지녀야 할 네 가지 큰마음(四無量心)이 있으니
탐욕을 버리고 사랑을 베푸는 자애로운 마음(慈), 부드러운 눈길로 가엾게 여기는 마음(悲),
괴로움을 없애주며 기뻐하는 마음(喜), 치우치지 않는 평정한 마음(捨)이다.
자애로운 마음을 닦으면 탐욕심이 끊어지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닦으면 성내는 마음이
끊어지고, 기뻐하는 마음을 닦으면 괴로움이 끊어지고,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닦으면
은혜와 원한의 어느 것에도 차별을 두지 않게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는 것은 큰 사랑(大慈)이고, 많은 사람들의 불행과 불만을
없애주는 것은 큰 가여움(大悲)이며,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고 만족스럽도록 환희심으로
대하는 것은 큰 기쁨(大喜)이고, 모든 사람을 차별을 두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여 행복하고
만족하게 해주는 것이 큰 평등(大捨)이다.

이와 같은 네 가지 큰마음 자. 비. 희. 사 하는 마음가짐을 노력하여 성숙시켜 가면 탐욕과
성냄과 괴로움과 애증의 마음을 없앨 수 있다. 악한 마음은 좀처럼 버리기 어려우니
기르던 개를 버리기 쉽지 않은 것과 같고, 착한 마음은 쉽게 잃어버리니 숲 속을 달리는
사슴을 놓치는 것과 같다. 또 악한 마음은 바위에 새긴 글자와 같아 지우기 어렵고, 착한 마음은
물위에 그린 글자와 같아 쉽게 지워진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위해 수행을 하는 일은 참 어렵다.

부처님의 젊은 제자 슈로나가 치열한 수행을 하였지만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었다.
이때 부처님은 슈로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집에 있을 때에 가야금을 배운 일이 있느냐,
가야금 줄을 너무 팽팽하게 당기거나 너무 느슨하게 풀어주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지 않고,
가장 적절하게 조절 되었을 때 비로소 좋은 소리가 나는 법이라고 말씀하셨다.

2007년 3월